기상천외 - 광륜
person 오월
schedule 송고 : 2008-03-24 00:53
비가 없는 날의 무지개
혹시 비가 없는 날, 무지개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비가 와도 쉽사리 생기지 않는 무지개가 어떻게 마른 하늘에 생길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구름이 무지개처럼 빨주노초파남보 아름다운 빛깔을 가지기도 한답니다.
얼마 전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무지개를 보았어요.
정확한 이름은 '광륜'이죠..
예전에도 얘기 했었지만 햇무리라고도 부르는데 태양을 중심으로 시각 반경 22도에 생기는 내측 햇무리로 대개는 흰 빛이나, 때로는 무지개색을 띠기도 한답니다.
무지개색을 띨 때는 안쪽이 적색, 바깥쪽이 남색이나 자색을 띠고, 광륜의 안쪽 하늘이 바깥쪽보다 검게 보이는 게 특징이죠.
대기 중에 떠 있는 얼음입자들이 빛을 반사, 굴절하여 생기는 현상인데요.
흔히 우리가 권층운이라고 부르는 지상에서부터 5~13km 높이 상공에 있는 구름에서 주로 발생하죠.
혼자 보기 아까워서 담아왔습니다.
보이시나요? ^^
*이 글을 연재하는 김양희님은 안동기상대에서 기상예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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