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어머님은 만나 보셨겠지요. 어떠세요. 선생님께서 그리도 염원하시던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곳에 계시던가요? 슬픔도 고통도 싸움도 없는 나라에 살고 계시던가요? 그렇다면 저희도 안심입니다만, 무엇보다도 오줌 받아내는 보따리를 차지 않아서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정말 가실 때 뵈니 그렇더군요. 이젠 배에 난 구멍만 아물면 될 것 같습니다. 좋아지면 어머니 손잡고 그렇게 가고 싶어 하신 청송 화목 근처 외삼촌 살던 칠배골도 가보시고, 안동 장터 어디 자장면도 마음 놓고 많이 드시길 바래요. 모든 것을 어린이들에게 주고 가셨지만, 어
2007-05-29
자유기고 (32건)
안동은 7년전에 처음으로 왔었는데 그 때부터 몇번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 동안 길이 많이 좋아졌고 기타 안동시가 변해가는 모습에 올 때마다 놀래기도 했다. 그런데... 7년 동안 변화가 잘 안보이는 것 중 하나가 '시내버스의 복잡함'이다. 몇 년 살아도 어느 버스가 어느 길로 가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 시내 버스에 관해서 내가 당연하다고 하는 상식이 몇 개 있는데 예를 들면 시내의 모두 정류장에 대해서 1. 지나는 버스가 몇 번인지 쓰여 있다. 2. 지나는 버스가 2 대 이상이면 버스마다 어떤 길을 지나가는지 쓰여 있다. 3. 첫
200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