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32건)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과 사회서비스 환경변화(2)
지난시간에 이어 이번시간에도 장기요양제도와 지역사회복지 환경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어떤변화가 예상되나요? 사회복지서비스 대상자가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다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급속하게 영역확대를 함에 따른 재원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어 사회보험이나 사회적기업, 각종사회적 일자리사업을 통해 해결할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안동시의 경우 작년에 이미 사회복지과를 주민생활지원부서로 새롭게 편재한 상태입니다. 이미 여러분야에서 민간보험제도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그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8-09-08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과 사회서비스 환경변화(1)
지역에서 올 7월 1일, 다음주부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됩니다. 이에 따른 내용과 변화되는 사회서비스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노인요양보험제도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65세 이상된 노인 이나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장기요양 급여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지급되는 급여는 크게 재가급여, 시설급여, 특별현금급여로 나뉘어집니다.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 1~3등급을 받은 사람입니다. 요양 1등급은 종일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는 와상 상태, 2등급은 일상생활
2008-09-08

그는 왜 안동시민에게 주먹밥을 나눠줬을까
▲ 주먹밥 나누기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5·18 기념 주먹밥 나누기 행사> ⓒ 장호철 이 땅의 슬픈 현대사는 '오월'을 보통명사에서 고유명사의 자리로 끌어올렸다. '계절의 여왕'과 '메이퀸' 따위의 달콤한 어휘로 싱그러웠던 오월은 그러나, 1980년 빛고을의 고통스런 항쟁의 시간을 거치면서 자유의 하늘을 찢는 날카로운 총성과 핏빛으로 거듭 피어났던 것이다. '고정간첩의 사주로 일어난 폭동'에서 '사태'를 거쳐 공식적으로는 '민주화 운동'으로 정착했지만, 여전히 빛고을의 오월은 혼란스럽다. 5·18을 '민중항쟁'으로 부르는 사
2008-05-22

자유기고 - 통합의 에너지로 도약하는 안동
제 17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우리 사회는 새로운 에너지로 경제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제 이념의 시대에서 실용의 시대로 넘어왔다. 실용의 시대는 화해와 상생, 조화와 사회구성원간 팀플레이를 통해서 성공을 담보해야 한다. 우리 지역도 4월9일 국회의원 총선을 목전에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누가 되든 몇 가지 문제는 꼭 극복해야 되리라고 여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십수년 간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우리 지역사회는 분열되고 정치적 패거리를 만들어, 내편이면 밀어주고 아니면 반목하는 풍토
2008-03-03

자유기고 - "그러면 어때? 교육만 살리면 되지"
>> <한겨레> 그림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월 3일자, 1월 4일자, 1월 1일자, 1월 5일자 만평. ⓒ 한겨레 인수위 활동이 시작된 이래 그 당당한 발걸음은 가히 세상을 요동치게 하는 듯하다. ‘교육부 해체’로까지 표현된 교육정책에 이르면 그것은 거의 ‘혁명전야’를 방불케 한다. 혁명? ‘혁명’이라면 가슴 설렐 이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좀 냉정해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 2008년 벽두를 흔들고 있는 이 혁명의 정체는 ‘왕후장상의 씨’ 운운하며 세상을 뒤엎은 그것과는 분명히 멀어 보이니 말이다. 1월 3일부터 5일까지 장봉군
2008-01-07

화려한 휴가를 보고
지금까지 우리 역사가 그래 왔듯이, 얼마나 감추고 숨기면서 변죽만 울리는 그런 영화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영화관을 찾는 일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오면서 주위에 권하고 싶어지는 영화 1위를 넘어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이고 표를 사서 주위에 나누어 주고 싶어지는 영화이었다. 영화관을 나선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속에는 좌절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가슴을 열고 이 시대를 바라보고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상영 중 내내 눈
2007-09-17

정겨운 버스정류장
'비나리'는 권정생님의 유언장에 등장하는 정호경 신부님과 함께 하나로 기억됩니다. 청량산을 지나다가 비나리를 발견하고는 절로 발을 멈추고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봉화군에는 각 면마다 하나씩, 총 11개의 버스승강장에 벽화를 그려서 지나가는 길손들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림의 내용은 그 지역 특산물이나 농촌의 일상, 그리고 잊혀져 가는 옛 시골의 풍경 등을 담았는데, 그냥 보고 있으면 버스가 좀 늦게 오더라도 옛날을 추억하며 즐겁게 기다릴 수 있겠어요. 한나절에 걸쳐 전부 훑어 보고 사진 찍어 보았는데, 여러분과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
2007-09-08

다른나라 사람과 안동 - 할머니들한테 본받아야 되는 것
내가 요즘 어떤 마을의 경노당에 답사 때문에 자주 가는데 처음엔 어색하다가 매주 가게 되니까 할머니들이랑 좀좀 친해졌다. 거기에 가면 항상 화투 치고 있는데 너무 열심히 치고 있어서 질문하기가 힘들다. 아마 매일 칠 텐데 매일 이렇게 열심히 신나게 치고 있는가? 내가 와서 더 화투에 집중하게 되는가? (그런 일은 없겠지만) 하여튼 나이가 들어도 힘있게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한 때는 거기서 밥을 얻어 먹을 수 있다. 어떤 할머니가 그때 있는 재료로 밥하고 모두 같이 식사를 한는데 나는 그 밥을 먹으면서 울을 뻔했을 때가 있
2007-08-03

12월 대선과 3040세대
마침 서울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져 24년간 살던 안동 땅을 떠난 지 2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대충 따져보니 안동 땅을 격주 단위로 들락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엔 관심 가는 일이 있어 매주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술 마실 기회가 와도 애써 피하는데, 안동에만 가면 속이 들끓어 술잔을 기울이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만나는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살아야 할 날이 새털처럼 많은 우리세대인데, 그들의 한탄을 함께 듣다보면 나또한 심한 자괴감에 빠져 들고 있습
2007-07-25

칼럼 - 행복의 잣대, 그리고 꿈
아이들이 커갈 수록 같은 밥상에 앉아 얼굴을 맞대고 잡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정을 나누는 시간이 자꾸만 줄어든다. 그래서일까 내 속으로 낳은 딸들이지만 요즘 들어서 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교육운동을 한답시고 설치고 다니면서 내 아이가 갖고 있는 생각도 제대로 알지 못하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난 토요일, 모처럼 세 모녀가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아이들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시원한 냉국수거리들을 장만했다. 같은 산등성이에 붙은 학교를 다니는 딸래미 둘이가 하교길에 만났다면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