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프리모 따라 잡기

person 서유미기자
schedule 송고 : 2010-01-22 09:32

개인적으로 동양제과에서 나오는 프리모라는 과자를 좋아한다.
비스코티 종류의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과자인데 먹을수록 그 맛에 빠져서 앉은 자리에서 한통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후딱 먹어치워버리곤 한다.

그동안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도 나의 오븐의 여건과 번거러움을 핑계로 미뤄왔었는데, 연초에 반짝 생기는 나도 모를 불굴의 의지와 올해는 더 열심히 DIY를 하겠다는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다짐으로 도전을 해봤다.

※ 사용한 재료
1. 박력분 180g
2. 버터 50g
3. 설탕 40g
4. 계란 1개
5. 베이킹 파우더 1/2ts
6. 통헤즐넛 50g
7. 초코칩 50g
8. 모카액기스 2ts
9. 소금 약간
10. 아이싱(계란 흰자 10g, 슈가파우더 50g, 모카액기스 약간)

※ 만드는 방법 (베이킹 스쿨 레시피 참고)
1. 버터는 실온에 녹여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크림화 해준다.
2. 계란을 풀어서 몇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충분히 믹싱한다.
3. 모카액기스를 넣고 믹싱한다.
4.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반쯤 섞은 뒤에 통헤즐넛과 초코칩을 넣고 한 덩어리로 뭉쳐준다.
5. 반죽을 약 2cm 두께의 길쭉한 타원형으로 만들어서 180℃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준다.
6. 다 구워지면 약 20분 동안 식히고, 적당한 두께로 잘라준다. (부서지기 쉬우니 주의)
7. 아이싱재료를 위쪽에 살짝 발라주고 180℃ 오븐에서 10분간 더 구워준다. (굽고 나서 아이싱재료를 위에 발라도 무방)

** tip :  통헤즐넛은 180℃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준 후 사용하면 더욱 고소하다.

1차로 오븐에 구워서 잘라줘야 하는데 방심했던 탓인지 많이 부스러졌다.
내 몸이 부스러지는 것 같은 고통을 함께 느끼며 부스러진 조각 하나하나 버리지 않고 모아서 다시 구웠다.

모카향을 좋아해서 모카액기스를 좀더 넣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모카향과 바삭바삭한 씹는 감이 굿굿굿~~
처음 도전 치곤 프리모 따라 잡기 60% 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
나머지 40% 실패요인은.... 울퉁불퉁 일정하지 못한 모양과 잘 부서지는 점!
다음번에는 믹싱하는 시간을 좀 길게 해서 부드럽게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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