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우리 조카 웰빙 간식
방학을 맞이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수환이! 넘치는 시간을 주체를 못하고 심심해 한다.
그러면서 점점 간식을 자주 찾게 되어서 주전부리를 사놓아야겠다는 생각에 장을 보러 갔다.
하지만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이 달고, 짜고, 신 자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이고,
유기농에 해로운 첨가물이 전혀 안들어갔다는 제품들은 양에 비해 가격이 엄청 비싸다.
그렇다고 해서 100% 믿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장을 보러 간 베이비유는 장바구니에 이것들 대신에 통밀가루와 박력분, 유기농 설탕을 담았다.
이번엔 엉뚱한 매력이 있는 수환님과 애교쟁이 귀여운 수아님을 위한 달고 자극적이지 않는 웰빙스러운 쿠키를 만들어봤다.
※ 사용한 재료
1. 통밀가루 120g
2. 박력분 60g
3. 설탕 30g
4. 버터 50g
5. 우유 60g
6. 베이킹파우더 1/2ts
7.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베이킹스쿨의 레시피 참고)
1. 통밀가루,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한꺼번에 담아둔다.
2. 버터를 잘게 다져서 1번 재료에 넣고 고슬고슬한 상태가 될 때까지 손으로 비벼가면서 섞는다.
3. 우유를 넣고 반죽을 한 덩어리로 만든다.
4.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0.3cm 정도의 두께로 민다.
5. 동그란 쿠키커터로 모양을 찍는다.
6. 포크로 구멍을 낸 후 예열된 180℃ 오븐에서 약 20분간 굽는다.
사랑스런 조카님들에게 믿을수 있는 건강해지는 그런 간식을 만들어보겠다는 큰 의미를 두고 도전한 통밀쿠키^^
나름 자부심에 넘쳐나서 쿠키가 다 구워지고 조카님들을 불러다 놓고 이게 이모가 너희들을 위해 만든 웰빙쿠키니... 건강한 재료들만 모아서 만든 믿을 수 있는 쿠키니... 그 아이들은 이해못할 이런 이야기들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쿠키를 입에 넣어줬다.
아직 맛있고 맛없는걸 잘 모르는 수아님은 해맑은 미소를 띄며 와그작 와그작 씹어 먹는데,
너무 솔직한 우리 수환이 왈...
이모! 이거 맛이 왜 이래~ 아무맛도 없다! 나 이거 안먹어! 난 투니스하고 스윙칩 같이 파는 과자가 좋아. 이건 맛없어............. 버럭하면서 그래 니는 먹지마!
수아야~ 과자 먹자! 그랬더니 수아....
아~ 이제 배불러요............. 뭥미?
그래도 어린것이 맛없다고 하면 이모 속상할까봐 배부르다는 핑계를 대는군... 속 깊은 수아님! ㅋㅋ
어린이들 입맛을 사로 잡지 못한 나의 웰빙쿠키!
이것들아~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란다
반대로 어른들은 과자가 달지 않고 고소한게 단백해서 맛있다고 하더군.
아이를 위한 웰빙쿠키가 어른들을 위한 것으로 바뀌어 버렸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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