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김치찌개
새댁의 내멋대로 요리배우기 그 여덟번째 시간!
이번 시간엔 정말 내멋대로 김치찌개다!
아직 초보 주부인 나에게 요리는 정말 너무 힘든 작업이다.
초간단한 것들 밖에 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과정도 어설프기 그지없고, 하나하나 레시피를 참고해서 해야하니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린다.
항상 레시피에 있는 양대로 몇 스푼, 몇 그람... 이렇게 지켜서 넣다보니 오래걸릴수 밖에....ㅠ
눈대중으로 양념도 쓱쓱 넣고, 타닥타닥 칼질도 능숙하게 해야하는데...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난 언제쯤 그렇게 될까??
냉장고에 작년 김장김치가 조금 남아 있길래
정말 쉽다는... 아무나 할수 있다는... 김치찌개를 레시피 없이 도전해보기로 했다.
남들은 눈감고도 한다던데... 이런 생전 첨해보는걸 무작정 도전하기란 나에겐 꽤 어려운 작업이었다.ㅋ
먼저 김치를 잘게 썰어서 냄비에 물을 붓고 끓였다.
돼지고기를 넣고 싶었으나 없었던 관계로 아쉽지만 참치로 대신했다.
양파와 파를 썰어서 넣고, 다진 마늘도 넣어줬다.
대충 익어가는거 같아서 간을 봤더니,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ㅠ
집에 조미료로 쓰려고 멸치를 갈아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그것도 좀 넣어보고, 짠거 같아서 물도 조금 더 넣어보고.... 이러길 반복하다가 이 정도면 먹을만 하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어서 조금더 끓여줬다.
드디어 미스터홍의 평가의 시간!
한입 먹어보더니 조금 싱거운거 같긴 하지만 맛이 괜찮단다. 과연 진짜일까?
'그래... 미스터홍은 거짓말을 못하니깐 진짜일꺼야' 나름 위안을 삼아본다. ㅋㅋㅋ
여기다가 햄을 넣으면 부대찌개가 되는것이고, 순두부를 넣으면 순두부찌개가 되는 거겠지?
자신감이 생긴다~ ㅋㅋ
다음번엔 부대찌개 고고씽~~
ps : 민석이 엄마가 알려준 팁 - 김치를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하면 더 맛있다고 함
정실장님이 매겨주신 점수 - 사진상으로 봐서 65점! 두부가 으깨지고 양파를 너무 많이 넣었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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