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크렌베리 스콘
오랜만에 베이킹을 했다. 달콤 & 고소한 크렌베리 스콘!!!!
크렌베리 스콘을 만들어 보겠다고 건크렌베리를 사놓은지가 벌써 언젠지...일상의 바쁨과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미뤄오기만 하다가 드뎌~ㅋ
※ 사용한 재료
1. 강력분 150g, 박력분 150g
2. 설탕 40g
3. 소금 3g
4. 베이킹 파우더 6g
5. 버터 60g
6. 우유 100g
7. 계란 1개
8. 건조크렌베리 100g
※ 만드는 방법 (베이킹 스쿨 레시피 참조)
1. 강력분, 박력분,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서 섞고 실온 상태의 말랑한 버터를 넣어서 손가락으로 비벼가며 고슬고슬한 상태가 되게 만든다.
2. 계란과 우유를 넣고 한덩어리가 되게 반죽한다.
3. 크렌베리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4. 반죽을 동그랗게 해서 비닐에 싼 뒤 냉장실에서 30분간 둔다.
5. 반죽을 손으로 눌러서 두께 25mm 정도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6. 삼각형의 모양이 되게 자른 후 팬에 올리고 윗면에 계란물을 바른다.
7. 190℃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굽는 시간이 좀 길었던지 겉에 붙어 있는 크렌베리가 살짝 타서 쓴맛이 났다.
상큼한 크렌베리와 고소한 빵이 너무 잘 어울린다.
따듯한 홍차 한잔과 함께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담에는 건포도를 이용해서 한번 해봐야겠다.
그리고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들어서 잼을 발라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결혼을 한 이후로 별다르게 하는것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바쁜지 좀처럼 짬을 내기가 어렵다.
살림사는건 정말이지 너무 어렵구나!! 결혼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난 시집을 가게 되면 완벽한 현모양처가 될것이다. 아마 요리도 엄청 잘 할꺼야.
매일 아침 주방에서는 금방 지어진 따뜻한 밥 냄새가 진동을 하고,
냄비에는 먹음직스런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침대에서 자고 있는 남편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깨워서 아침 밥을 먹여서 출근을 시키겠지?
퇴근후엔 맛있는 특별식으로 거하게 저녁식사을 하고 나서 직접 만든 맛있는 쿠키와 방금 커피머신에서 내린 향기 그윽한 에스프레소 한잔과 함께 둘만의 티타임을 가지고....
주말엔 알콩달콩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가야지~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었다.
매일 아침 10분만, 5분만 하다가 늦잠을 자기 일쑤고, 밤에 예약해 놓은 밥을 푸고, 냉장고에 친정에서 공수해온 반찬을 꺼내서 먹는둥 마는둥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출근준비하기 바뿌고....
그것도 그나마 먹으면 다행이지... 미숫가루 한잔으로 해결해버릴때도 있다.
퇴근후엔 아침에 미뤄놓은 설거지와 또 저녁준비로 바뿌다.
요리를 잘 할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을 달랐다.
아주 간단한 반찬 한가지를 하더라도 집에 있는 그릇 없는 그릇 총 출동하시고, 시간은 또 왜 그렇게 오래걸는지... 게다가 완성하고 나면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맛으로 변해버린다. ㅠ
그러다보면 저녁시간은 후딱 지나가버린다.
둘만의 티타임은 개뿔.... 자기 바뿌다.
그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오면.......
밀린 빨래며 청소하기 바빠서 알콩달콩 소풍은 꿈도 못 꾼다.
아... 난 살림에 소질이 없나보다. 정말 잘 할줄 알았는데...
환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버렸다.ㅠ
운동도 다니고, 우쿨렐레로 음악치료도 하고 하면서 이겨보고 있다!
간만에 상콤한 기분으로 만들어본 크렌베리 스콘!!
베이킹을 하고 나니 우울모드도 싹 가시는 것 같다.
역시 베이킹은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지! ㅋㅋ
이번 주말엔 건포도 스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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