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 사람과 안동.
person 도미오카 아야
schedule 송고 : 2007-05-11 18:11
버스타기가 힘들다.
안동은 7년전에 처음으로 왔었는데 그 때부터 몇번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 동안 길이 많이 좋아졌고 기타 안동시가 변해가는 모습에 올 때마다 놀래기도 했다.
그런데...
7년 동안 변화가 잘 안보이는 것 중 하나가 '시내버스의 복잡함'이다.
몇 년 살아도 어느 버스가 어느 길로 가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
시내 버스에 관해서 내가 당연하다고 하는 상식이 몇 개 있는데
예를 들면 시내의 모두 정류장에 대해서
1. 지나는 버스가 몇 번인지 쓰여 있다.
2. 지나는 버스가 2 대 이상이면 버스마다 어떤 길을 지나가는지 쓰여 있다.
3. 첫차와 막차 시간이 쓰여 있다.
이 정도 돼 있어야 안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버스를 잘 탈 수가 있을 것이다.
특히 외국 사람에게는 잘 못하는 한국말로 한국사람에게 길을 물어봐도
답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을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동에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 다음 정류장이 어딘지 방송하는 버스가 없는 버스,
방송을 할 수 있는 버스인데도 소리를 꺼 버리는 버스,
소리치면 기다려 주는 버스가 있는 반면에
손 들고 기다리는데 지나가 버리는 버스, 등등
버스마다 성격이 다른 것도 머리가 아프다.
안동만 이렇지는 않을 텐데 앞으로 안동이 잘 나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일이 아닐까?
도미오카 아야(일본인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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