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최초로 경기도 파주(9.16.) 연천(9.17.)에서 연속해 발생함에 따라 안동시는 ASF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심급형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이르며, 이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차단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 17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ASF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지역 양돈농장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17일부터 19일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아울러, 돼지농장 출입통제와 함께 농장 내·외부 소독,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했으며, 양돈 농가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소독·예찰과 방역 관리 실태도 매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양돈농장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사료, 분뇨, 돼지, 시료 채취 등) 소독을 위해 17일부터 풍산읍 노리 215-1에 신축한 ‘안동시 거점소독(통제) 초소’를  운영하며, 오염물질이 축산차량에 의해 농장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시는 태풍 이후 그간 농장에 살포된 생석회와 소독약이 모두 유실된 것으로 보고, 23일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일제 소독실시와 생석회 도포로 농장 단위 방역 활동을 주문하는 한편,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과 철저한 임상관찰, 농장 출입구 통제, 외국인 및 농장 종사자 방역 관리, 농가 모임 금지,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조광준 축산진흥과장은 “사람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특히 질병이 발생한 농장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만큼 병에 걸린 돼지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