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보는 얼굴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오장육부와 연결이 되어 있고 따라서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결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질 수 없다.
눈을 보면 간주목이라 해서 간장에 속해 있다.
맑고 아름다운 눈을 가지려면 우선 간장에 피로감이 없어야 하고 쓸데없는 허열이 뜨지 않아야 한다.

폐주비라 하여 폐는 코를 주관한다. 감기가 들면 코부터 맹맹해지고 콧물이 막히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코를 주관하는 폐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귀는 신장에 속해 있고 혀는 심장에서 주관하고 입은 비장에서 주관한다.
따라서 비위기능이 떨어지면 입술이 부르트고 입냄새도 난다.

두 뺨 또한 비장에 속해 있다. 속이 나쁜 위장병 환자는 항상 얼굴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많이 나는데 바로 비위장의 열 때문이다. 아무리 미인이라 해도 피부에 기혈순환이 안되어 오장육부의 건강 상태가 원활하지 않으면 얼굴에도 많은 변화가 오고 진짜 미인이 될 수 없다. 환절기가 되면 얼굴이 건성으로 변하게 되고 버짐이 일어나며 얼굴이 거칠어지는 것 또한 몸의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나 나이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경우 등 제반 피부질환에 대해 단순한 증상 완화, 피부 관리에 그치지는 않는다. 전통 한의요법으로 피부트러블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인체 내 면역기능과 소화기, 순환기, 자궁생식기의 기능을 올려주어 우리 몸이 스스로 피부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체질 및 피부 건강을 고려한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식을 통하여 면역기능향상 및 체질개선치료도 병행한다.

오장육부의 기능이상 조절, 체내노폐물제거, 면역기능강화, 적절한 영양공급 및 피부관리 프로그램(독소제거요법, detox)을 통하여 적극적인 사회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것이 한방 피부미용클리닉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의 경락을 금침으로 직접 자극하여 증류약 액을 바로 침투시켜 여드름, 기미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금침 약물요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피부의 상태 (여드름, 기미, 건성, 민감성, 복합성) 에 따라 증류약 액이 달라지며 보통 5~10회 정도 치료를 할 경우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바르는 경우보다 그 효과가 4000배 정도이다.

*한방칼럼은 아름다운한의원의 이상헌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아름다운한의원 054-857-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