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안동암산얼음축제』가 사람들로 홍수를 이룬 가운데 초대박 잭팟을 터트리며 15일 막을 내렸다.

금년도는 겨울답지 않는 온화한 이상 기온이 1월 초순까지 이어지면서 강원도 유명 겨울 축제들도 얼음판이 얇아 관광객 입장을 통제 하거나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폐막하는 곳이 속출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암산”만큼은 예년과 다름없는 두꺼운 얼음판을 빚어내며 강원도 지역으로 가려던 관광객까지 흡수하며 행사 5일간 안동을 찾아온 관광객 수는 35만명에 이른다. 폐막 이후에도 설날까지 10만여 명은 더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올 겨울 암산을 찾아올 방문객수는 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지간 중 지난 1월12일 개회식 날에만 15만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남안동IC와 또 일직에서 남후까지 10㎞에 이르는 국도 4차선이 한때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방문객들의 원성이 사기도 했으나 이는 겨울 축제 이래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암산얼음 축제가 양적 질적으로 평창하면서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대부분의 방문객이 대구, 경남, 울산, 부산 등 얼음을 접하기 어려운 남부지역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안동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안동찜닭, 안동한우, 하회마을, 도산서원, 안동문화관광단지 등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암산얼음축제가 비수기 안동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각종 편의시설  부족과 체험꺼리 부족 등의 문제점도 함께 도출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와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 개발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 축제기간 연장, 이원화된 하천 사용자 일원화, 체험프로그램 운영자 전문성 강화 등 축제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4안동암산얼음축제는 15일 막을 내리지만 적정 기온이 유지될 경우 암산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설날(1.31)까지는 얼음썰매, 스케이트, 빙어낚시, 송어낚시와 일부 음식부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여서 행사기간 미처 방문하지 못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