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경북북부지역 고가에서 매 주말 밤마다 펼쳐지는 세계유교문화축전의 야간 고가 음악회가 이번 주말에는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영양 등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달빛 아래 고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함께 한다는 색다른 감동으로 매회 즐거움을 더하고 있는 야간 고가공연은 이번 주말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안동은 7월 24일(토) 저녁 8시부터 묵계서원(경북민속자료 제19호.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서 ‘한 여름 밤의 꿈’(경북미래문화재단의 주관)이란 주제로 안동 교사국악회 회원들의 국악 합주와 고초롱(민요가수)의 진도 아리랑 등의 민요가 준비되어 있고, 드림아이 동요단이 고추잠자리 등의 동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주는 7월 23일(금)~24일(토) 이틀동안 저녁 7시 30분부터 선비촌 강학당(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에서 ‘물 빛 푸른 여름 날에 만남’(한국예총 영주지회 주관)이라는 주제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는 무대가 연출된다. 전통국악기의 악기별 소개시간이 마련되어 공연 감상 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까지 높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는 상주풍물거리(상주시 남성동)에서 7월 24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통(通)하다’(상주거리문화예술단 주관)라는 주제로 상주어린이국악단의 웃다리풍물 공연을 비롯해 삼백무용단의 창작무용, TNT댄스단과 비보이그룹의 열광적인 댄스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문경은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마당(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서 7월 24일(토) 오후 7시부터 ‘깊은 산속...바람과 기타소리, 고향이 그립다’(문경예총 주관)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새재무용단의 고전무용, 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 연주, 청음시낭송회의 시낭송, 문경클래식기타합주단의 기타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새재다례원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차와 다식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천은 우천재고택(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에서  7월 24일(토) 저녁 8시부터 ‘묵향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예천문화원 주관)를 주제로 트로트 가수들이 신나는 대중가요를 노래하고, 통기타 가수의 기타 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봉화는 도암정(경북민속자료 제54호)에서  7월 24일(토) 저녁 8시부터 ‘단지바위에 연꽃 피는 날, 도암정 연꽃음악회’(봉화문화원 주관)를 주제로 야간고가공연이 진행된다. 모듬 타악연주를 비롯해 예술인들의 가요, 색소폰 연주,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영양은 군청 솔광장 분수대에서 24일(토)오후 7시 30분부터 ‘한 여름밤의 낭만 콘서트’를 주제로 밴드, 합창단, 가수들이 대중 인기가요들을 노래하고 비보이그룹의 댄스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어른,청소년들에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판이 연출된다.

휴가가 절정에 달할 다음 주말(7.31 토)에는 안동(고산서원), 상주(향청), 문경(문경새재),의성(빙계서원),  청송(망미정 우송당)의 5개 지역에서 야간 고가공연이 펼쳐져,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에서 매 주말마다 테마가 있는 야간 정례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모두 156회(안동ㆍ영주ㆍ상주ㆍ문경 각 24회, 의성ㆍ청송ㆍ영양ㆍ봉화 각 12회)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한해 경북 북부지역을 배경으로 열리는「세계유교문화축전 2010(World Confucianism Festival)」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 라는 슬로건으로 경북 북부권 9개 시ㆍ군(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로 10월 말까지 공연, 관광, CEO포럼, 학술대회, 유교문화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