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전통 성악곡인 정가(正歌)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는 제7회 정가발표회를 오는 26일(토) 오후 6시 안동시민회관에서 가진다.

정가(正歌)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단아하고 화평정대 한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가곡(歌曲), 가사(歌詞), 시조(時調)    를 통칭하는 말로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수준높은 음악으로 정서의 순화와 심성의 도야를 목표로 하는 노래다.

한국정가진흥회는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대중에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는 민족의 전통성악인 정가를 연구, 전승하고 보급 발전시키고자 매년 공연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가야금과 대금 등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되는 기악합주와 안동 정가합창단과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의 시조창, 전문 가객들이 부르는 남·여 이중창 태평가(가곡), 거문고와 접빈 다례 등 격조 높은 음악과 다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의 공연에서는 안동이 자랑하는 농암선생의 어부가(가사)와 퇴계선생의 도산십이곡을 정가를 통하여 음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