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보건소(소장 안길수)는 6월~7월 매주 화 · 목요일 10:00~12:00까지 치매환자 가족 5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및 우울증예방을 위해 치매환자 가족모임을 10회이상 운영한다. 
 
 6월 12일 처음으로 실시한 가족모임은 치매의 이해와 예방교육, 가족간의 문제해결, 올바른 간호요령법, 정보공유를 통한 토론, 우울증 및 만성병예방을 위한 웃음치료, 운동, 손과 두뇌자극을 위한 원예치료, 비누만들기 등 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의 갈등해소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참을성과 긍정적인 마음자세을 확립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환자와 가족이 같이 동반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석자 중 시어머님이 치매인 한 어머니께서는 "누가 몇시간만 돌봐줘도 내가 살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는데 여기 같이 나와 웃고 떠들고 재미난 놀이도 하니 내가 살 것 같다"며 매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매는 문제행동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결국 와병상태로 진행되어 또 다른 문제점을 가족들에게 안겨주는 질환의 특성으로 "길고 긴 이별"이나"끝나지 않은 죽음"으로도 불리 운다.
 
 치매환자로 인한 가족의 고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만성병을 유발해 제2의 치매환자를 만들고 있으며, 수발자의 65.6%가 소화불량, 두통, 신경통, 우울, 불면, 사기저하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문경시의 치매환자수는 1,061명으로 보건소에 등록된 재가환자가 568명, 시설과 병원에서 요양중인 환자가 493명이며 현재 치매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수가 430명이다. 치매로만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도 힘들며 등급을 받더라도 급수가 낮아 시설입소시 자부담이 많은 관계로 입소를 못시키고 보호자들이 모시고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문경시보건소는 이런 소외된 일부계층 치매환자 가족들의 만성병 예방과 우울증 예방을 위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모임을 운영하고, 조기검진을 통해 환자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한 유병율감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