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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하면 다들 어렵고 번거로운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한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한번 도전해보자는 맘을 먹고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를 받아보면
이건 몇 그람, 저건 몇 테이블스푼, 밀가루는 체에 치고, 어쩌고 저쩌고...
처음 베이킹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몇 그람은 얼마만큼인지, 테이블 스푼은 도대체 먼지...
계량저울, 계량컵, 계량스푼.... 이런 베이킹 도구를 다 구입하자니 돈도 만만치 않다. 이건 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차라리 사먹는게 편하고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홈베이킹을 하는 베이비유를 보고 지인들은....
진짜 대단하다면서 이런걸 어떻게 만드냐며 솜씨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알고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는데 말이다. 레시피만 따라 하면 누구나 할수 있는 건데
내가 남들이 못하는 무슨 특별한 재주를 가진거 처럼 과한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
사실 하겠다는 의지와 레시피만이 필요할 뿐 솜씨니 머니 그런건 다 필요없다.
그걸 증명해보고자 이번 시간엔 복잡한 베이킹도구 필요없이 간단하게 시중에 파는 믹스 제품을 이용해서 초코칩쿠키를 만들어봤다.
※ 사용한 재료
1. 초코 쿠키 믹스 1봉지
2. 버터 80g
3. 계란 1개
4. 초코칩
※ 만드는 방법
1. 버터를 중탕으로 살짝 녹여주고 계란을 넣고 잘 저어준다.
2. 쿠키믹스를 반쯤 섞어주고 초코칩을 넣고 완전히 섞어준다.
3. 적당한 크기로 반죽을 떼어서 납작하게 만들어서 팬에 놓는다.
4. 180℃에서 예열한 오븐에 10분-15분 구워준다.
모든 작업이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30분만에 끝이 났다.
믹스를 사용하게 되면 따로 계량을 할 필요도 없고 밀가루를 체에 치는 번거로움도 없으니 훨씬 쉽고 간단하게 쿠키를 완성할 수 있다.
초코쿠키믹스 그 자체로만도 아주 맛있는 초코쿠키가 되지만 너무 간단한거 같아 약간의 응용을 해서 초코칩을 살짝 넣어줬다.
여기서 초보자들을 위한 tip을 살짝 알려준다면...
쿠키는 반죽과 굽는 시간에 따라 그 맛과 질감이 좌우된다.
쿠키커터를 이용해서 예쁜 모양의 쿠키를 만들고 싶다면 반죽을 약간 되게 하면 좋다.
반죽을 잘했더라도 굽는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실패에 이르기 쉽다.
레시피에 오븐에서 15분간 구워라고 되어 있더라도 오븐에 종류에 따라서 온도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결과물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이럴때는 지정시간에서 약 3-5분 정도 시간을 짧게해서 구워준 다음 구워진 정도를 확인하고 덜 구워졌으면 좀더 구워주는 방법을 택하는 편이 실패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온 집안에 초코칩쿠키 냄새가 진동을 한다. 냄새만으로 혼자서 쿠키 한 박스는 먹어치운듯한 포만감이 느껴진다.
베이비유에게 핸드믹서가 없어서 재료를 반죽할때 마다 튼튼한 팔을 사용하는데, 새로운 오븐이 생긴 이후로 신이 나서 너무 자주 베이킹을 했는지 팔뚝에 근육이 쑝쑝 생겨버렸다. 팔이 저려와~~~
나의 소중한 팔뚝을 위해서 핸드믹서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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