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을 맞아 도내 빙상스케이팅 동호인들이 안동 암산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빙상대회에 참가하여 신나게 얼음을 지치며 겨울을 희롱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생활체육협의회와 안동시빙상스케이팅연합회(회장 나대식)에서 주최ㆍ주관하는 『제4회 안동시장배 생활체육 빙상스케이팅대회』가 오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남후면 암산스케이트장에서 도내 500여명의 빙상스케이팅 동호인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유아에서부터 학생, 청?ㆍ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계층의 동호인들이 안동을 비롯한 구미, 포항, 경주, 군위, 영주, 영양 등 도내 인근지역에서 대거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스케이팅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된다.

물과 절벽과 구릉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전국 유일의 천연스케이트장인 암산스케이트장은 빙질이 매우 우수하고 천연얼음이 초봄까지 녹지 않아 해마다 스케이팅 교실이 열리는가 하면 이 곳에 훈련  캠프를 차리려는 빙상단체와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애호가들이 원근각지에서 즐겨 찾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트랙, 계주, 필드경기 등 총 55개 종목이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학교대항 단체전은 초등부만 실시하되 별도의 경기 없이 개인전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게 될 55세 이상 노년부 경기가 시범종목으로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에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암산스케이트장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로 단장하여 빙상스케이팅 인구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